철공소와 예술의 만남, 영등포서 '기술·미술 융합 교실' 열린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술술센터서 10~16세 아동·청소년 대상 융복합 예술교육 시동

철제 가공 산업지대의 지역색 입힌 5개 특화 창작 과정 전액 무료 운영

5개년 장기 프로젝트 국비 확보로 지속 가능한 미래 창의 인재 육성 기반 마련

△ '2026 꿈의 스튜디오 영등포' 모집 포스터 [제공=영등포문화재단]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이 지역 내 아동과 청소년들을 미래형 창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적인 융복합 예술교육의 문을 연다.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영등포구와 손잡고 첨단 기술과 감성 예술을 결합한 특별 프로그램인 '2026 꿈의 스튜디오 영등포'를 전격 개설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부가 추진하는 '꿈의 스튜디오 거점기관' 공모 사업에 영등포문화재단이 최종 낙점되면서 성사됐다. 이에 따라 재단은 향후 5년 동안 안정적인 국고 지원을 보장받게 됐으며, 이를 발판 삼아 지역에 뿌리내린 지속 가능한 밀착형 문화예술 교육 환경을 체계적으로 다져나갈 계획이다.

 

'꿈의 스튜디오 영등포'는 쇳가루 날리는 철공소와 현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공존하는 독특한 삶의 터전인 문래동의 지역적 상징성을 커리큘럼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단순히 멋진 완성품을 찍어내는 결과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도구를 실험하며, 동료와 협동해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는 '과정 중심형' 예술적 사고를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올해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향후 5년간 우선적인 참여 기회를 부여해,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이고 유기적인 학습 곡선을 그리도록 유도한다. 재단은 올해 첫 삽을 뜨는 이 교육 모델을 매년 정교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독창적인 교육 브랜드로 안착시킬 방침이다.

 

세부 교육과정은 △시각적 직관을 깨우는 드로잉 △생각을 조율하는 글쓰기 △동적 상상력을 키우는 애니메이션 △공간을 빛으로 디자인하는 프로젝션 매핑 △정보기술을 접목한 피지컬 컴퓨팅 등 인문과 예술, 디지털 기술을 총망라한 5개 분야로 채워진다. 정규 수업 외에도 현직 미디어아트 작가의 특별 강연과 현장 체험학습이 병행되며, 15주 동안의 대장정을 마친 학생들은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창작품을 정식 전시회에 출품해 대중에 공개하는 기회도 얻는다.

 

전문가 수준의 지도를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인 아티스트 6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하며, 모든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수업은 문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술술센터'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본 수업에 앞서 참가자들이 예술과 기술의 융합 과정을 직접 몸으로 느끼며 적응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사전 체험 워크숍도 준비했다.

 

모집 대상은 10세부터 16세까지의 성장기 청소년 총 34명이다. 관내 거주자와 다자녀 가구,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며, 특히 소외계층 아동이 전체 정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도록 선발 기준을 설계해 문화 격차 해소와 교육 복지 실현에 무게를 뒀다. 상세한 접수 방법과 구체적인 일정은 영등포문화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건왕 영등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문래동이라는 특별한 지역 정체성을 예술적 자양분으로 삼은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지역 청소년들이 경계를 허무는 기술과 예술의 창조적 융합을 경험하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자신만의 고유한 내면 이야기를 당당하게 펼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작성 2026.07.16 07:50 수정 2026.07.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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